아무 생각없이 신청했던 예스24 상상북토크 <미생> 윤태호 작가와의 만남에 당첨되어 다녀왔다.

작년 초부터 다음 웹툰에 연재되어 주2회(화/금) 열심히 찾아봤던 최고의 웹툰.

직장인이든 아니든 간에 누구나 공감할 수 밖에 없는 내용들.

그리고 직장인이라면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팤에 팤팤 꽂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으리라.

미생 완간 기념 행사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름 미생 빠돌이로써 서울에서 하는 싸인회... 특히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할땐 대부분 참석했는데.

미생 전권에 싸인을 받지는 못했다.

 

행사는 화요일 저녁 7시, 서대문 KT&G 지하1층에서 하는지라.

퇴근이 저녁 6시... 맨날 야근을 밥먹듯이 하는 직업이라. 칼퇴근하기가 힘들었지만.

어쨌거나 칼퇴근해서 서대문 도착하니 6시 40분...

이미 많은 분들이 오셨고... 시작될쯤엔 인산인해로 바글바글.

 

강연의 주제는 "직장인의 희노애락을 그리다."

총 약 2시간에 걸쳐, 1부,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1부>

몇몇 작가의 문하생 시절부터, 개인사, 만화가로써 의욕넘치게 등장했으나 흑역사로 남은 첫 작품<비상착륙>,

작업하실때 노하우, 미생 에피소드 중에 요르단 관련 내용으로 겪으셨던 이야기들.

요르단 대사관 초청으로 요르단 방문이야기 하실때는 왠지 자랑하시는 듯한... ㅎㅎㅎ

 

<2부>

1부 진행이 더뎌 시간에 쫓기자 위즈덤하우스 관계자 등장 후, 1부 종료.

그리고 웹툰계의 조상님 강풀 작가 게스트로 등장.

2부 컨셉은 위즈덤하우스 관계자가 토크쇼 MC 역할을 자청하시며 M본부 라디오스타로 공부좀 하고 오셨다며 진행.

마녀 연재가 끝나서 현재 쉬고 계시다는 웹툰계의 조상님, 웹툰계의 삼엽충 강풀 작가님은

외모와는 다르게 길고양이들을 위한 일들을 하고 계시다고.

오늘의 주인공, 윤태호 작가님은 정리벽... 정해진 물건은 항상 그자리에... 정해진 영역은 늘 그 영역이어야 한다고.

 

 

2부의 내용은 윤태호 작가님과 강풀 작가님께 MC가 미리 준비해온 질문을 하고 그 답을 듣는 형식으로 진행되었고

2부 끝자락쯤엔 일부 참석한 사람들의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약 2년동안 매주 화/금요일을 기다리게 만들었고 대사 한마디 한마디에 공감하게 만들던 미생 시즌1은 완결되었지만

미생 시즌2도 2014년 10월 예정이라고 하시니.

믿고 보는 미생을 기다려 봐야겠다.

미생 완간되었다고 좀 쉬고 계시나 했더니... 다른 작품 연재 및 곧 연재를 시작할 작품 자료 조사로

엄청 바쁘시다고, 남극도 가신다고 하셨는데 언제 쉬시려나.

미생 연재를 보며 진짜 오랜만에 만화 단행본을 구입하다보니...

1세트가 완성되었고, 한권 두권 구입하면서 받은 것들도 있고...

행사가 끝나고 받은 윤태호 작가님 싸인.

아이패드 뒷면에 싸인요청을 드렸더니.

여기에 싸인이 될지 모르겠네요오... 하시며 쓱쓱쓱쓱... 결국 해주셨다.

아직 아이패드 뒷면에 붙일 필름을 못샀는데... 싸인이 지워지기전에 얼른 사야지.

 

역시... 최고의 만화... 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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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수 연재 기념! 사인회가 어제... 그러니까 16일 오후5시부터 시작!

점심약속과 저녁약속... 그리고 저녁 이후 술약속까지 잡아 놓은 상태에서 사인회 참여 스케줄을 잡아버려...

힘든 하루가 되었다.

사인회 스케줄은 한달전부터 잡아놓은거라...

 

대학로에서 점심을 폭풍흡입후, 하루종일 스케줄을 같이 할 사람들을 이끌고 당당히 교보문고 입성...

주말을 맞이하여... 교보문고는 이미 북새통... 난리통...

윤태호 작가의 사인회는 교보문고 구서재에서 오후 5시부터 시작이었으나...

늘 그렇듯... 조금 일찍 가서 기다려야지... 생각하고 한시간 반이나 일찍 도착해버려...

일행들의 원성을 샀지만...

 

직장인의 필독서... 미생...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나를 다시 팬덤으로 빠져들게 만든...

소녀시대도 날 팬덤에 빠뜨리지는 못했는데...

어느덧 생겨버린 팬心으로 일행들을 뻔뻔하게 대했다. ㅎㅎㅎ

구서재에 사인회 부스가 1시간 전쯤에 설치가 되었고 사인회 시작하기 30~40분전부터 없던 줄이 슬슬 생겨났고...

나도 줄을 섰다... 서서 졸기가 특기라... 서서 졸다보니... 30분 안밖으로 줄 옆으로 울타리가 쳐졌고...

15분 전쯤에는 출판사 관계자로 보이는...미모의 요원들이 몇명 나타났다...

수첩받았으니... 미모의 요원으로... 기브 앤 테이크... ㅎㅎㅎ

늘 그렇듯... 작은 메모지에 이름을 적고... 기다렸다...

5시가 조금 덜된 시간쯤... 작가님 등장... 옆집 아저씨 같은 모습의 작가님... 친숙해... 흐흐

내 앞에 서있던 분은 미생 풀세트를 들고 계셨는데...

사실 나도 다 들고 오고 싶었는데... 카메라에... 책에... 이러면 무겁기도 하고 밤에 술약속까지 있던지라...

어쩔수 없이 2권만 들고 갔다.

앞 사람들이 하나 둘씩 사인을 받고 사진을 찍고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누고... 사라져갔고...

나는 앞으로 한걸음 한걸음...

바로 앞에 계시던 분이 책 5권을 들이미니... 옆에 앉은 미모의 요원께서... 5권 전부 캐릭터 사인은 좀...

뒤에 기다리는 분이 많으니... 2권만 캐릭터 사인... 나머지는 이름만... 이라고 하셨는데...

작가님이... 쓱 보시더니... 다해드릴께요... 그러시며 쓱쓱쓱쓱...

초등학생정도 되는 꼬마가 엄마와 함께 부스를 지나가며 현수막을 보고 큰 목소리로

"엄마! 최고의 만화래!!!!"

사인하시던 작가님도... 옆에 있던 미모의 요원들도... 줄서 있던 우리들도... 일제히... 푸핰... ㅋㅋㅋㅋ

촬영하시는 분들의 마크가 너무 심해서 사인하시는 작가님 사진에 전부 나와계신다는...

촬영이라고 쓰고 경호라고 읽을뻔 했다.

나는 한권에는 미생의 주인공인 장그래 캐릭터 사인을...

나머지 한권에는 작가님 캐릭터 사인을 받았고 미모의 요원에게 받은 수첩 표지에 작가님 사인을 받았다.

사인받고 좋아라하고 싶은데 일행들 눈치를 보며... 작가님 사인 몇장 찍고 약속 장소로 이동...

사인받은 기쁜마음에... 저녁부터 밤까지 술이 떡이 된건지... 내가 떡이 된건지...

 

자고 일어나서 사인받은걸 찬찬히 보니... 므흣한게... 술이 알아서 깨는듯한...

어느덧... 미생을 5권이나 구입했네... 책정리 하다보니... 미생 마우스패드도 나왔다. ㅎㅎㅎ

앞으로도 미생의 내 美친 팬덤은 지속되리라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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